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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리뷰

포탈 2 (PORTAL 2) 리뷰 - 퍼즐/협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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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AL2

(스팀가 11000 / 플레이타임 15시간)

 

 게임 유저라면 누구나 다 아는 포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포탈 2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퍼즐 게임입니다. 떨어진 공간을 이어주는 포탈이라는 콘셉트를 이용하여 공간 퍼즐을 풀어 탈출해 나가는 게임입니다. 포탈 1과 유사한 시스템이지만 다양한 요소가 추가되었고 협력(코옵) 플레이가 추가되었으니 친구와 같이 즐기기에도 좋은 게임입니다. 

 

포탈 2는 유명 게임사인 하프라이프, 카스 등으로 유명한 VALVE에서 만든 게임으로 2011년 4월 출시되었습니다. 1인칭 퍼즐 플랫포머 게임으로 전작인 포탈의 엄청난 성과에 힘입어 나온 후속작입니다. 스토리라인이 있는 싱글플레이와 2인 협동 플레이로 진행되는 협동 모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너무 유명한 게임이고 게임 플레이 방법 자체가 단순하여 더 크게 설명할 것이 없는 게임입니다. 짤과 같이 FPS로 진행됩니다. 움직임은 옛날 게임치고는 굉장히 부드럽고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VALVE 사 자체 엔진인 소스 엔진(카스- 소스로 유명한)을 사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엄청난 최적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사양의 컴퓨터에서는 다 돌아가고 리눅스에서도 문제없다니 말 다한 거죠.

 

싱글과 협업 플레이로 나뉘는데 이번 싱글플레이는 포탈 1보다 더욱 스토리에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오래전에 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포탈 1이 옴니버스식으로 방의 문제를 풀어가며 진행하는 게 많았던 것 같은데 포탈 2는 초반 부분에서만 그런 퍼즐이 나오고 이후에는 스토리 공간으로 진행돼서 게임의 스토리에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근데 공간이 넓어서 길 찾는 게 좀 힘들더라고요. (팁은 포탈건을 막 쏘다가 쏴지는 곳을 잘 이용하는 것) 

게임의 배경이 엄청나게 큰 버려진 공장이고 혼자 진행하는 것이다보니 약간은 그 큰 공간에서 오는 압박감과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디테일한 사운드까지 어우러지니 몰입해서 진행할수록 은근한 공포감도 있었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토리는 플레이어인 첸, GLaDOS, 휘틀리 이렇게 3명의 캐릭터로 진행됩니다. 시간대는 1편에서 한참이 지나서 Aperture Corp가 망한 배경에서 시작됩니다. 동면 중이었던 주인공 첸이 일어나고 휘틀리가 나타나 둘이 공장을 탈출하게 됩니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공장을 통제하던 GLaDOS가 깨어나게 되고 1편처럼 다시 GLaDOS의 실험이 이어지게 됩니다. 

 

실험 도중 휘틀리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고 이후부터는 다시 GLaDOS를 피해 공장을 탈출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GLaDOS의 코어를 휘틀리 교체하여 GLaDOS의 통제권을 빼앗게 됩니다. 하지만  거대한 힘을 얻어버린 휘틀리는 결국 타락하고 마는데...

라는 내용이 중간까지의 내용입니다. 이후에 허접이 된 GLaDOS와 다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사실 스토리는 별로 기대 안 하고 했는데 나름 재밌더군요. 그리고 포탈 특유의 대화에서 나오는 유머도 재밌었습니다. 말이 하도 많아서 게임 진행하면서 모두 자세히 보긴 힘들었지만 챙겨보실 만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나머지 내용들은 직접 플레이해 보시면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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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플레이 같은 경우는 2명 이서하는 협동 모드로 싱글 플레이의 GLaDOS의 실험 단계와 같습니다. GLaDOS도 마찬가지로 나오고요. 그리고 주인공은 위에 표지에 나오는 두 로봇입니다. 

위와 같이 진행되는데 둘이서 하다 보니 확실히 퍼즐 난도가 있었습니다. 둘이서 포탈을 만들어서 총 4개의 포탈이 생성되니 그만큼 복잡해진 거죠. 그래도 아예 못 깨는 정도는 아니고 포탈을 여러 번 쏴보다 보면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돕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피지컬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네요. 아무튼 퍼즐만 본다면 싱글플레이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총 5개의 그룹으로 되어있고 각 단계에 7~10개 정도의 단계가 있습니다. 각 단계마다 나오는 퍼즐 요소들이 달라지고 많아지니 이를 잘 활용하여 풀면 됩니다. 협동플레이만 했을 때 플레이 시간이 4시간 반정도 나왔습니다. 약간 아쉬운 시간대이긴 하나 포탈로 할 수 있는 건 웬만큼 다 즐기는 거라 딱 지루하기 전에 끝난 느낌이긴 합니다. 

 

소스 엔진으로 만든 포탈입니다. 사실 맵이나 시스템이 간단해서 개발상으로 생각했을 때 어려운 점은 많이 없겠다 싶은데... 포탈을 넘어갈 때 물리력을 어떻게 조정하는지가 신기하네요. 그냥 물리력의 방향벡터만 포탈이 나있는 방향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는 건지 의문이었습니다. 머 사실 다른 다리라든지 레이저라든지 이런 게 포탈을 통과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죠. 게임의 생명이 디테일인 것을 생각하면 간단하지만 정말 완성도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스팀 세일할 때 1000원인가에 살 수 있어서 다시 해본 게임이었습니다. 괜히 구관이 명관인 게 아니죠. 옛날에 해본 포탈을 다시 하면서 재밌었고 생각 이상으로 스토리가 재밌었습니다. 사실 이런 게임은 결국 콘텐츠에 한계가 있어서 오래 즐기기 힘든데 그에 맞게 플레이 타임도 적당했던 것 같고요. 좀 아쉬운 점이라면 싱글플레이에서 퍼즐적인 요소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머 사실 포탈 같은 게임 류는 엄청난 걸 기대하고 하기보단  플래시 게임처럼 가끔 생각날 때 하면 좋은 게임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협동 모드는 퍼즐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 친구랑 시간 될 때 하시면 정말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00원 다 주고 사시진 마시고 세일할 때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PS. 협동플레이를 5단계 다깨면 숨은 스테이지를 갈 수 있더라구요. 협동 맵 로비에서 점프하는 것을 타고 가서 둘다 버튼 위에 올라가면 가지니 꼭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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