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가 32000)
전략/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로스트펑크입니다. 개인적으로 문명같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류을 좋아하는지라 참 재미있게 오래했던 게임입니다. 배경은 혹한으로 인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시대에 본토인 영국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생존 경영 게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단순히 계속해서 똑같이 경영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미션과 컨텐츠들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플레이타임 150시간 정도되는데 아직도 모든 컨텐츠를 다해봤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문명, 심시티, 트로피코 같이 경영 시뮬레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싶은 게임입니다.
프로스트펑크는 This war of mine을 만든 11bit 스튜디오에서 만들었습니다. This war of mine을 하다 쿠폰으로 프로스트펑크를 받아서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DLC를 사며 계속해서 즐긴 케이스입니다. 자체 엔진을 통해서 만들어졌고 요구성능도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만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특성상 시간이 지나가면 LAM 소모량이 높아지는 것은 있습니다.
게임은 중앙에 발전기(난로)가 있고 발전기가 지속적으로 가동되 추위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게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구소를 통해서 발전기, 자원 등의 기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기본 자원으로는 석탄, 목재, 철, 날고기, 식량이 있습니다. 석탄은 발전기, 난방 등에 필요하며 철과 목재는 각종 건설과 특수 자재, 연구비 등에 사용됩니다. 날고기와 식량은 당연히 생존자들의 밥으로 사용되구요.
기술 체계도인데 기본적으로 난방, 자원, 생활의 기술들이 있고 각 챕터의 목표에 따라 추가적인 기술들이 있습니다. 기술개발에는 일정 시간이 걸리므로 기온에 따라 잘 선택해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법률이 있는데 적응과 목적이 있고 목적은 다시 질서와 신앙으로 나뉘게 됩니다. 법률도 일정 시간이 되면 하나씩 채택할 수 있습니다. 기술과 마찬가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야 합니다. 특히 게임의 패배 조건인 희망과 불만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탐험, 교역 등의 컨텐츠가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여 도시를 발전시키고 생존해야합니다.
게임의 패배 조건으로는 희망과 불만이 있습니다. 둘다 도시의 상태(식량, 난방, 환자 수 등)와 각종 이벤트에 따라서 변동됩니다. 불만이 너무 높거나 희망이 바닥을 보이면 시민들이 들고일어나 지도자인 플레이어를 추방시킬라하는 이벤트가 뜹니다. 바로 추방시키진 않지만 일정 시간 동안 불만을 감소시키거나 희망을 다시 올려야 이벤트가 종료되고 시간이 다 될시 패배하게 됩니다.
시나리오는 이렇게 6개가 있고 각각 목표가 있습니다. 거기에 무한 모드로 3개가 있고 평온과 인내의 경우 난이도 외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건축가의 경우 발전기 건설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추가되어 게임이 진행됩니다. 처음에 컨텐츠가 다양하고 플레이타임이 길다고 얘기했는데 기본 틀 자체가 크게 바뀌지는 않아서 다채롭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제 플레이 성향상 이런 건설/전략/생존 시뮬레이션은 가장 어려움 기준으로 완전하게 클리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길어진면도 있습니다.
건설/경영 시뮬레이션의 경우 처음에 상당히 복잡해서 공부하면서 해야되는 경우가 많지만 프로스트펑크는 생존이라는 추가 요소를 가져가면서 게임을 단순화하고 난이도를 높이는 식으로 게임을 구성하였습니다. 이에 더해서 깔끔한 그래픽 요소들과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 맞는 사운드와 이미지로 게임에 몰입을 도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고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1bit 게임 특유의 오버해서 컨텐츠를 넣지 않고 딱 알맞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컨텐츠를 넣고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의 게임이었습니다.
9월 21일 프로스트펑크2가 정식 출시됩니다. 1편을 너무 재미있게 즐겨서 당연히 해볼 생각이구요. 1을 안 해보신 분들은 세일할 때 사서 해보시고 재미있으면 2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스트펑크, 생존과 난이도 높은 경영을 원하시는 게이머 분들이라면 정말로 재미있게 하실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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