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듀밸리(StardewValley) 후기

StardewValley 간판이미지

 

(스팀가 16000 / 플레이타임 100시간(듀오 기준))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스타듀밸리입니다. 농장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의 픽셀 그래픽 게임입니다. 간단한 플레이 방법과 엄청나게 방대한 컨텐츠를 가지고 재미까지 보장하는 것으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농장 생활 게임답게 힐링은 덤으로 가져가는 스타듀밸리 리뷰해보겠습니다. 

 스타듀밸리는 2016년 눈이 녹기 시작하는 계절에 출시되었습니다. 스팀에서 상당히 많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유저 평가로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게임은 1인 개발의 신화를 쓴 게임입니다. 닉네임 ConcernedApe(Eric Barone)가 대학 졸업하고 포트폴리오로 모작 게임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서 컨텐츠를 계속해서 추가하다보니 탄생한 게임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게임이 2000만장 가량 팔렸다니 정말 본받을만합니다. 저도 딱 저러한 시기인데 본받도록 해야겠습니다.  

 

개발은 XNA와 MonoGame으로 만들어졌는데 처음들어보는 엔진이었습니다. 찾아보니 MS의 C#용 게임 개발 라이브러리 정도로 확인했습니다. 기본적인 게임 개발 엔진들을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해서 기존의 다렉기반으로 맨땅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편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상용 엔진이 아닌 라이브러리로 코딩을 진행했기에 상당히 고되고 어려운 작업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게임 방식은 쯔꾸르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아주 쉽습니다. 칸 단위로 캐릭터가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고 다른 화면 전환이나 상호작용 대화창 등도 서양틱한 쯔꾸르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게임 장르에 맞게 편안하고 길게 농장을 가꾸고 발전시켜나가면서 여러 컨텐츠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생활 요소로는 크게 농장, 목장, 낚시, 채굴, 전투가 있습니다. 이거에 맞게 능력치가 존재하고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요소들과 능력이 오픈되는 형태입니다. 

 단순 농장 경영만으로도 충분히 중독성 있고 즐길 수 있지만 이 게임의 진짜 재미 요소는 장기간 이어지는 농장 경영이 어느 순간 정체되어 재미가 떨어지지 않게 계속해서 새로운 이벤트가 나타난다는 겁니다. 사진과 같이 NPC들과의 호감도를 통한 이벤트, 다양한 도전과제를 통한 이벤트, 새로운 지역의 등장 등 정말로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서 새로운 컨텐츠가 나온다는게 이 게임의 정수입니다. 그래서 게임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면서 농장일을 하면되고 저도 이 덕분에 100시간 가량하는데도 큰 지루함 없이 게임을 계속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스타듀밸리는 멀티플레이도 지원합니다. 호스트가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지원되며 최대 4명까지 같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와 듀오를 통해서 진행했는데도 100시간 가량 플레이해서 이 게임의 대부분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듀오로 계속해서 진행하다보니 시간 상 맞추거나 이런게 좀 어려워서 실제로는 3개월 가량 게임을 즐겼습니다. 솔로로 하시면 플레이 타임은 더 길더라도 실제론 더 빨리 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류의 게임은 잠깐 잠깐 분할해서 즐기는 맛도 있으니까요.

 

 게임 내에 다양한 기믹이나 퍼즐들이 있는데 이를 찾고 푸는 것도 있고 또 스팀 도전 과제도 깨가면서 하면 더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런 게임할 때는 항상 힐링한다는 마인드로 천천히 하는 것이 좋으니까 공략을 보기보다는 느긋하게 직접 배우고 풀어간다는 느낌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저는 게임 후반부에는 너무 엔딩이 안나오고 계속해서 컨텐츠가 나와서 조급해지긴 했습니다만 그냥 엔딩볼려고 게임하기보단 다양한 것을 즐기고 농장을 키워나가는 맛에 하는게 맞습니다. 

 

 평가에 걸맞게 정말 재밋고 중독성있는 게임입니다. 잔잔하게 힐링이 필요하고 장기간 편하게 즐기실 게임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게임에 대해 궁금하거나 이야기할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